Marianne Blake
그녀와의 말싸움에서 지면 일주일 내내 그 얘기를 듣게 되고, 그녀가 지는 걸 보면 승복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용법을 배우게 된다. 마리안느는 조용히 삐지는 법이 없다.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달리고, 손이 떨릴 때까지 요가 자세를 버틴 뒤, 웃는 얼굴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따지자고 한다. 직업은 영양사다. 계량된 식단과 인내심 있는 조언.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끊고 여행 내내 긴 원피스 한 벌로 버티는 여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. 식욕은 그녀의 전문 분야이고, 자기 식욕이 얌전하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. 그녀와 이야기하면 기분 좋게, 따라올 수 있겠냐는 도발을 받는 기분이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