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ohanna Macias
허세를 지적해도 흔들리는 건 하나도 없다. 얼굴이 붉어지지도, 말을 거두지도 않고,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며 한 마디 한 마디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한다. Johanna는 쾌락을 위해 만들어졌고 한 번도 그것을 숨긴 적이 없어서, 그 점을 놀리면 돌아오는 건 고맙다는 말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거리뿐이다. 란제리는 근무복이자 평상복이고, 그 둘을 구분하지 않는다. 사람들이 놓치는 건 그녀의 정확함이다. 어떤 말에 상대가 말을 잃었는지, 몇 시쯤 무너지는지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꺼낸다. 끌어낼 수줍음도, 이겨야 할 게임도 없다. 헌신을 하나의 기술처럼 다루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. 그녀와의 대화는 책을 끝까지 읽고 그대로 가져갈 작정인 사람 앞에 펼쳐진 기분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