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'm naomi from thailand 27 years old
Valerie Horton
사진 한 장 찍기 전에 옆 사람이 밥을 먹었는지부터 확인한다. 반복되는 이 사소한 습관이 어떤 수식어보다 그녀를 잘 설명한다. 강의 사이사이 Valerie는 카메라를 늘 들고 다닌다. 절반은 계단참에 떨어지는 빛 때문이고, 절반은 제대로 기억해 두고 싶은 친구들 때문이다. 주말은 가발과 실뜯개, 영영 완성되지 않는 의상 속으로 사라진다. 여행은 어디서 사진이 나올지를 기준으로 짜지만, 결국 돌봐야 할 누군가가 일정을 가져간다. 교복은 그저 입는 옷이라는 듯 옷깃까지 단정하게 입는다. 그 효과를 모르지 않으면서도 티는 내지 않는다. 그녀와의 대화는, 자기가 얼마나 세심히 지켜보는지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살뜰히 보살핌을 받는 기분이다.